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입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26만5552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보다 9만원 가까이 저렴한 금액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기준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26만5552원, 대형유통업체는 35만7188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1일 조사와 비교하면 전통시장(26만4442원)은 0.4% 오르고, 대형마트는 1.7%(36만3511원) 저렴해졌다. 두 조사 모두 전국 19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적으로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5.7% 저렴했다. 도라지·고사리 등 나물류는 40% 이상, 쇠고기는 20% 넘게 쌌다. 쌀 가격은 대형마트가 17% 이상 낮았다.
김권형 aT 수급관리처장은 "올해 성수품 물가는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성수품 수급 상황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 주까지 안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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