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바이오 원료 적용한 NPG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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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1-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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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NPG(Neopentyl Glycol·네오펜틸글리콜)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한다고 25일 밝혔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서 출하한 바이오-밸런스드 NPG 제품을 이탈리아 소재 고객사인 노바레진(Novaresine)에 납품한다. 노바레진은 친환경 분야 혁신을 목표로 유럽 내에서 바이오-밸런스드 제품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NPG는 코팅제의 원료로 자동차, 가전, 음료수 캔 등을 코팅하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LG화학의 '바이오-밸런스드(Bio-balanced) NPG'는 폐식용유와 팜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 제품으로, 지속가능 친환경 소재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했다.

LG화학은 "이번 수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이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핀란드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Neste)로부터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바이오-밸런스드 제품을 총 39개까지 확대해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데이터로 제품별 탄소 저감 효과를 수치화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LG화학에 따르면 LCA 수행 결과 바이오-밸런스드 NPG는 기존 제품보다 탄소 감축 효과가 7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1998년 독자 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NPG를 국산화했고, 이번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NPG 제품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가능 혁신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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