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경제성검토는 시설물이 필요한 기능을 갖도록 설계를 마치기 전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 설계내용을 놓고 경제성과 현장적용 타당성을 검토해 건설공사의 가치를 키우는 기법이다.

광주시청[사진=광주시 ]
또 분야별 전문위원이 제시한 222건의 우수제안을 설계도서에 반영했다.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0년에는 7개 사업에서 33억원을, 지난해는 5개 사업에서 67억원을 절감했다.
우수사례를 보면, 황룡강 개수공사를 하면서 송산교를 철거할 때 교량철거 공법을 변경해 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중앙6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에서는 관로의 수밀시험을 공기압시험으로 변경해 공사비 11억원을 절감하고 공기 단축효과를 거뒀다.
남구에너지밸리~평동3차산단 연결도로 공사에서는 연약 지반 개량공법을 개선해 12억원을 절감하고 시공성을 향상했다.
광주시는 설계VE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계경제성 검토(VE) 운영 지침을 마련해 VE프로세스를 갖췄다.
총 공사비 100억원 이상 건설공사에서 설계VE를 신청하면 사업 분야에 맞는 검토위원을 선발하고 발주처, 설계사, 검토위원 간 3~5회 집합회의를 열어 프로젝트 기능을 분석, 대안을 창출한다. 건당 30~45일이 걸린다.
또 최근 ‘2021년 설계VE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광주시 홈페이지에 게시해 건설업 종사자가 업무추진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광주시 설계VE가 확산될 수 있도록 자치구, 공사·공단에서도 설계VE를 신청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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