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이 27일 발간한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보이스피싱 악성 앱 유포조직 프로파일링)에 따르면 최근 악성 앱 기능은 더욱 지능화·고도화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범죄에 이용하는 악성 앱은 피해자가 거는 전화를 '가로채기'할 뿐 아니라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실시간 촬영·전송,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화를 금융회사 등으로 위장할 수 있는 금융회사 전화 위장 등으로 기능이 확대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 몰래 피해자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제어해 일거수일투족을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송하는 식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여 모바일 금융보안이 한층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보안원은 조직개편을 통해 모바일보안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금융분야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금융고객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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