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본업 및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작년 4분기 실적은 광고, 커머스, 콘텐츠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인원증가 및 일회성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하지만 올해에도 투자 확대 가능성이 높으나 본업과 주요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카카오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조7852억원, 108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44.5%, -27.5%를 기록했다.
사업별로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7.6% 증가했고, 콘텐츠 부문이 40.7% 성장하며 매출액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다만 영업익은 연결인원 증가 및 카카오벤처스 펀드 청산에 따른 일회성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인건비가 전년동기 대비 92.9% 증가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올해 이익개선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비록 지난해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하락했지만 카카오의 매출은 47.6% 성장하며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했다”며 “올해에도 블록체인, 콘텐츠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을 위한 투자는 필요하지만 자체사업, 페이, 모빌리티 부문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 2020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전망이고, 이는 수익성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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