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미·러 정상회담 합의 소식에 VN지수 1510선 재정복…1510.84로 마무리

VN지수 0.4%↑ HNX지수 1.23%↑

25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포인트(0.40%) 오른 1510.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2일 이후 39일 만에 1510선 재정복에 성공했다. 

베트남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오전장은 신중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1500선 부근에서 변동했다"며 "다만 오후장 들어가면서 미국과 러시아가 정상회담에 동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활발해졌다"고 진단했다.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는 베트남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23조4200억동(약 1조2248억6600만원)으로 집계됐다. HOSE 내 상장 주식 중 282개 종목은 올랐고 219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4거래일째 순매수했다. 전체 매수 규모는 175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킨박(KinhBac)시 개발주식회사(KBC), 빈홈(VHM), 닷싼부동산서비스(DXG) 등이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째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17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운송·창고(-0.78%) △고무제품(-0.75%) △건설자재(-0.60%) 등을 비롯해 6개 부문만 하락했다. 나머지 19개 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에서도 △증권(2.89%) △외식·숙박(2.76%) 등의 상승폭이 상당히 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은 상승했고 절반은 하락했다. 특히 마산그룹(-1.84%) 주가는 제일 크게 내렸다. 반면에 빈그룹(1.7%), 베트남투자개발은행(1.23%) 등의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5.38포인트(1.23%) 오른 440.99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94포인트(0.84%) 상승한 113.67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모습 [사진=tin nhanh chung khoan 누리집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