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꼭 필요 없어…尹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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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수습기자
입력 2022-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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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면 윤핵관…장제원은 책임 맡은 것"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야권 후보 단일화' 무산을 두고 "당 내부에서는 정책과 비전 메시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야권 단일화 없이 '4자 구도'로 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전권'을 가지고 단일화 협상에 나선 것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재등장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면 윤핵관"이라며 "장 의원은 이번에 책임을 맡은 것"이라고 구분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장 의원이 협상에 나선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처사라 문제될 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단일화 조건으로 '대통령직 인수위 공동 운영' 등을 제안한 것에 "지금까지 우리가 제시한 이상을 제시할 수 없다"며 "판단은 저희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후보는 어느 정도 합의된 부분은 합의된 대로 진행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급작스럽게 변화했고, 9시쯤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최종 통보를 했고 대응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협상 과정의 내용을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협상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공개가 됐다"며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이 아니고, 누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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