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야권 단일화 없이 '4자 구도'로 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전권'을 가지고 단일화 협상에 나선 것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재등장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핵관은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면 윤핵관"이라며 "장 의원은 이번에 책임을 맡은 것"이라고 구분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장 의원이 협상에 나선 것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처사라 문제될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급작스럽게 변화했고, 9시쯤 안 후보 측에서 단일화는 없다고 최종 통보를 했고 대응한 것"이라며 "윤 후보는 협상 과정의 내용을 들으면서 마지막까지 안 후보 예우 차원에서 유세 일정을 조정할 정도로 기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 협상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공개가 됐다"며 "누구를 나쁜 사람으로 모는 것이 아니고, 누가 진정성이 있었는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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