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기업, 우크라이나 정세 영향 '제한적'

[사진=게티이미지]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 기업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뉴스사이트 차이징왕(財經網)에 의하면, 자동차 제조사 창정자동차(長城汽車)는 24일, “대(對)우크라이나 수출은 단기적으로 일정 정도의 영향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모스크바 교외 툴라주 공장에서 SUV 하발(哈弗) 시리즈의 ‘F7’, ‘F7x’, ‘H9’ 등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러시아 공장의 생산과 판매에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프라 업체인 중국전력건설그룹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풍력발전사업 계약을 발표했으나, “아직 착공되지 않아 피해규모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광(遮光)제품 등을 취급하는 한 업체도 수출에 대해, “대러시아 수출 영향은 크지 않다. 우크라이나 고객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 화물열차 급거 노선 변경

중국과 유럽을 오가는 중국-유럽 화물열차(中欧班列)는 일부 열차가 노선을 변경했다. 광밍(光明)일보에 따르면, 2월 18일에 장시(江西)성을 출발한 열차는 우크라이나를 지나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를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벨라루시와 폴란드를 통해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이 열차는 아직 유럽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3월 4일에 출발하는 같은 노선편도 벨라루시와 폴란드를 지나는 루트로 변경된다.

 

다만 중국과 우크라이나를 잇는 직항편은 많지 않고, 중국-유럽 화물열차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자원 공급감소, 전지재료 급등에 우려

다만 러시아로부터 자원공급이 지체됨에 따라, 자원가격이 급등할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 제조업은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에 고통받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더욱 상승, 중국 내 기업의 경영을 한층 더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펑파이(澎湃)신문에 의하면, 특히 원유, 천연가스, 니켈, 알루미늄과 같은 자원가격 급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니켈은 지난주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이 지난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켈은 자동차 전지의 원자재로 쓰이기 때문에 ‘신 에너지 차(NEV)’ 산업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서 수요가 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2022년 니켈 수요량이 세계 전체 중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트랜드 포스(集邦科技) 등에 의하면, 러시아의 2021년 니켈 생산량은 세계 전체의 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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