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법인 회복 지연으로 실적 악영향…목표주가 '하향'"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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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3-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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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베트남 법인 실적 부진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올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 1조4470억원에서 1조4150억원으로 2.2% 낮췄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980억원에서 810억원으로 17.0%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전체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베트남에서 신규 인력 확보가 원활하지 않다"며 "생산단에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전방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화 시점은 하반기로 이연됐으나 연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지만 2분기부터 회복해 하반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월 중으로 나이키 어패럴 공장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관련 실적이 인식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재고축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신규 생산시설까지 가동되며 외형과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 개선된 모멘텀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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