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KT-1 조종사, 비상탈출 후 낙하산 정상 작동에도 4명 전원 사망...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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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4-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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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후 1시 36분께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한 들판 인근에 공군 훈련기 KT-1이 추락해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훈련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인근 옥정마을에 주차된 차를 파손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1일 공군 제3훈련비행단 소속 KT-1 훈련기 2대가 공중 비행훈련 도중 충돌해 추락했다. KT-1 훈련기에 탑승한 조종사 4명이 전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에 따르면 KT-1 훈련기 2대에서 모두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공군 관계자는 ‘비상탈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낙하산도 펼쳐졌는데 조종사 전원이 사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아주경제 질문에 “언론에 제보된 영상만 보면 낙하산이 펼쳐진 게 확인됐다”며 “의아한 상황이라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답변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후 1시 32분께 공중비행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2대가 이륙 5분 뒤인 1시 37분께 비행기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하며 발생했다.
 
공군은 신옥철(공사 36기)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차량 14대, 인력 35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고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KT-1은 지난 2003년 11월에도 비행교육 훈련 중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 엔진전자제어장치 스위치 조작 잘못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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