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출생아가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8개월째 이어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2월 출생아 수는 2만6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674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5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동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9189명으로 전년보다 22.7%(5394명) 증가했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출생아 수는 줄어드는데 사망자 수는 늘어나면서 2월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535명을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28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53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이 일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 혼인 연령층 인구가 줄면서 혼인건수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월 이혼 건수는 7136건으로 전년보다 8.0%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7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적다.
혼인이 줄면서 이혼 또한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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