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수익성 악화 부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도 수익성 악화 부담은 유효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추이가 완화되고 있어 하반기 스프레드(판매가격-원가)반등 기회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오석유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991억원, 4491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1조8545억원) 보다 18.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6.7%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스프레드 축소가 이유다.
사업부문별로 고무·페놀은 제품 가격 부진 속 원재료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무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6.9%로 4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 이후 보합세를 시현했다. 페놀 사업부도 1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5.7%포인트가 하락해 약세를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래깅(Lagging) 효과를 감안해도 2분기에도 수익성 악화에 따른 부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유럽 향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 판매 호조 및 계통한계가격(SMP)상승으로 금호폴리켐과 에너지 사업은 강세를 보였다.
SK증권은 수익성 악화 부담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가격의 하향 부담 및 원재료 가격 상승은 완화되는 추세”라며 “최근 들어 고무 원재료인 부타디엔 (BD)의 가격이 톤당 1500달러 이상에서 1375달러로 하향 됐다”며 “엔비라텍스(NB-Latex) 수출평균 가격은 톤당 1000달러 이상으로 소폭 반등했다는 점에서 급격한 수익성 악화 부담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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