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K-OTC 대장주 '탈환'…두올물산은 하락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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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2-05-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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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CI]



K-OTC 시장의 대장주가 반년여 만에 교체됐다.

5월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K-OTC 시장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은 3조2120억원을 기록한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가 K-OTC 시장 시총 1위에 오른 것은 약 200여일 만이다.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그동안 대장주 자리를 지키던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의 시총은 3조137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모두 7일 주가는 떨어졌다. 하지만 두올물산의 낙폭이 -4.75%, SK에코플랜트는 -0.33%로 차이가 있어 시총 순위가 바뀌었다. 두 종목의 시총 차이는 약 746억원 차이다.

두올물산의 시총은 지난 2월 한때 25조7595억원까지 오르며 K-OTC 전체 시가총액의 55%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코스피 상장사와 비교하면 CJ나 신세계, 한화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떨어지면서 현재 K-OTC 전체 시총에서 두올물산의 비중은 12%대로 떨어졌다.

지난 반년간 두올물산은 관계사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옛 OQP)가 가지고 있던 항암제 오레고보맙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올랐지만 상승세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반해 SK에코플랜트의 주가는 최근 상승세다. SK그룹이 SK에코플랜트를 오는 2023년 코스피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관사 선정에 나선 영향이다.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처지지만 두 기업의 실적은 큰 차이가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지난해 매출은 6조1738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 수준이다. 자산규모는 7조7554억원 수준이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스피 상장시 기업가치가 최소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두올물산의 지난해 매출은 89억원에 영업손실은 10억원이다. 자산총액은 341억원 수준으로 SK에코플랜트와 견주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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