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물가 관리 TF부터"…전문가들 尹정부 향해 한목소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11 0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인플레 대응, 가장 중요한 과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위해 돌출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고물가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난제를 마주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치솟는 물가를 관리하는 게 윤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경제 드림팀'을 공언한 윤석열호가 앞에 놓인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尹 정부 경제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물가 안정'
경제 전문가들은 윤 정부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하는 '1호 경제 과제'로 물가 관리를 꼽았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장 중요한 건 인플레이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하루 이틀 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처럼 인플레이션 대책 TF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핵심은 물가'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강 교수는 "계속해서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지 못하면 임금 인상으로 연결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본격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된 고물가 상황이 임금 인상을 부추기고, 결국 기업 비용으로 이어져 또 다른 물가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서서히 암운이 드리우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을 어떻게 대응할지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제가 망가지면 다 망가지는 것"이라며 "일본처럼 가느냐, 아니면 그대로 있느냐 이 문제의 기로에 서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잡으려면 금리 올려야"...'금리 인상'이 유일한 해법
전문가들은 물가를 잡는 데는 '금리 인상'이 가장 뾰족한 묘수라고 입을 모은다. 

강 교수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결국 금리인상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억제해야 하지만, 윤 정부가 내놓은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되레 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지만, 공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을 써야 하는 딜레마적인 상황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인상 폭이 지나치게 크게 되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인상 폭이 크지는 않되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