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마리우폴 이용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막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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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6-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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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간단한 방법은 벨라루스를 통하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리우폴 등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항구를 이용한 곡물 운반 선박의 운항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로시야 1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식량 공급부족 사태가 유럽 국가들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근시안적 정책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곡물 수출 방법은 여러 개가 있다. 우크라이나가 관리하는 항구를 경유하거나, 베르단스크와 마리우폴을 통하거나, 다뉴브강과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를 거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항구를 이용하려면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가장 간단한 방법은 벨라루스를 통하는 것으로, 먼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철회가 필요하다”고도 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왔다는 이유로 현재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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