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원 미사일로 러 예인선 격침한 우크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동훈 기자
입력 2022-06-18 18:0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격침된 바실리 베크 호.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이 서방에서 지원받은 미사일(하푼)로 러시아 해군 군함을 격침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지금까지 흑해 전면전에서 두 차례 대함 미사일이 발사됐다. 처음은 우크라이나제(넵튠)였고, 오늘은 하푼이었다. 두 차례 모두 성공적이었다"며 "러시아군의 대공 방어망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월 13일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 호를 넵튠으로 격침한 바 있다.

하푼으로는 첫 격침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과 덴마크가 먼저 하푼을 지원했고, 미국도 총 10억 달러(1조2950억원) 지원 패키지에 하푼을 넣었다.

하푼이 실전에 배치된 것은 지난달(5월)이다. 이 미사일은 수면 위에서 저공비행 하면서 능동레이더유도(ARH) 방식으로 목표물을 추적한다. 발사는 다양한 방식(함선·잠수함·항공기·해안 발사대 등)으로 가능하다.

우크라이나군 전략 공보부의 텔레그램 동영상 메시지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군은 하푼 2기로 예인·구조선 바실리 베크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바실리 베크는 러시아군 장병과 탄약·무기 등을 싣고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 즈미니섬(뱀섬)으로 향하던 중이었다"면서도 "서방 무기 사용으로 서방 국가가 전쟁에 휘말릴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한 무기 지원을 참전으로 규정했다. 이번 격침과 관련된 러시아군의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