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캄보디아 총리실 페이스북]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20일,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경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외교부문에서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무역촉진과 국경획정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크메르 타임즈(인터넷판)가 21일 전했다.
양 정상간 회담은 구 폴 포트 정권 타도 45주년을 기념해 캄보디아 트봉크뭄주에서 개최됐다. 양 정상은 양국간 원활한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 사례로 활발한 교역과 관광부문 거론하며, 향후 인적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완료되지 않은 국경획정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팜민찐 총리는 캄보디아와의 외교관계 강화에도 의욕을 표명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있는 캄보디아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며, “2030년까지 ‘고중소득 국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캄보디아가 내정, 외교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기를 열망한다”고 말했다.
■ 무역은 순조롭게 진행
양 정상이 특히 중시한 것은 무역관계 강화다. 훈센 총리는 양국의 올 5월까지의 교역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4억 4000만달러(약 7369억엔)에 달하고 있어, 연간으로는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 림 헨 부회장도 교역액 증가는 양국의 관계개선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교역이 더욱 확대돼, 훈센 총리 예상대로, 연간 교역액은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양국은 현재, 2030년까지 경제교류에 관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논의하고 있다. 인프라 정비, 정책 입안 등을 비롯해 경제분야에서의 광범위한 협력관계가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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