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장기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중국이 도시 봉쇄에 나서고 있고, 경기 침체 여파로 정부가 부양 정책을 펼 여력이 줄었다는 평가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은 17일 ‘중국 경제의 V자형 회복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2020년처럼 V자형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하고, 경기 침체와 부동산 부진 등으로 정부 수입이 줄어 재정·통화정책 여력도 많지 않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재유행이 적절히 통제되면 하반기 중국 경제는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봉쇄 조치가 재차 강화되면 L자형 장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은 ‘미국·유로 지역 경기 침체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낮은 실업률 등에 대응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 상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 등 주요 금융회사들은 2분기에도 미국 GDP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이 '1년 이내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추정한 확률은 50%까지 높아졌다.
유로 지역은 낮은 근원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물가), 안정적 노동시장 등을 고려할 때 침체 가능성이 미국만큼 높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제조업 생산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침체가 현실화할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가 있다고 한국은행은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분기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 올해와 내년 유로 지역 성장률이 각 1.3%,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 기업 수출에도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천연가스발 경기 침체는 유로존을 포함한 거대 내수시장인 EU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쳐 우리 수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은 17일 ‘중국 경제의 V자형 회복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가 2020년처럼 V자형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장기화하고, 경기 침체와 부동산 부진 등으로 정부 수입이 줄어 재정·통화정책 여력도 많지 않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재유행이 적절히 통제되면 하반기 중국 경제는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면서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봉쇄 조치가 재차 강화되면 L자형 장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한 상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뱅크 등 주요 금융회사들은 2분기에도 미국 GDP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이 '1년 이내 미국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추정한 확률은 50%까지 높아졌다.
유로 지역은 낮은 근원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물가), 안정적 노동시장 등을 고려할 때 침체 가능성이 미국만큼 높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제조업 생산 차질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침체가 현실화할 ‘테일 리스크(발생 확률은 낮지만 발생하면 손실이 매우 큰 위험)’가 있다고 한국은행은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올해 3분기부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이 전면 중단되면 올해와 내년 유로 지역 성장률이 각 1.3%, -1.7%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 기업 수출에도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천연가스발 경기 침체는 유로존을 포함한 거대 내수시장인 EU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쳐 우리 수출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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