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국내외 완성차 기업 간 경쟁도 불이 붙고 있다.
최근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던 테슬라가 올해 들어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EV6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는 모양새다.
게다가 자국 내 시장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운 중국 기업이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한국·미국·중국 기업들의 경쟁은 열기를 더하고 있다.
최근 한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던 테슬라가 올해 들어 주춤한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EV6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는 모양새다.
게다가 자국 내 시장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운 중국 기업이 한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어 한국·미국·중국 기업들의 경쟁은 열기를 더하고 있다.
韓 전기차 시장 年 10만대 규모...작년 이어 올해도 ‘급성장’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10만대 규모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말 누적 13만4962대에서 지난해 말 23만1443대로 71.5% 증가했다. 한 해 동안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2020년 약 4만6000대에서 지난해 약 10만대로 115% 늘었다.
신규 등록 전기차 대수가 두 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새로 등록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등 총 7개에 불과하다.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매력적인 시장이 된다.
머잖아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교체되면 추후 시장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전무한 데다가 시장 초기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29만8633대로 6개월 사이에 6만7190대 증가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신규 전기차 등록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 말 누적 13만4962대에서 지난해 말 23만1443대로 71.5% 증가했다. 한 해 동안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2020년 약 4만6000대에서 지난해 약 10만대로 115% 늘었다.
신규 등록 전기차 대수가 두 배 규모로 늘어나면서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가 새로 등록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등 총 7개에 불과하다.
전 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수록 매력적인 시장이 된다.
머잖아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교체되면 추후 시장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전무한 데다가 시장 초기 선점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는 누적 29만8633대로 6개월 사이에 6만7190대 증가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신규 전기차 등록이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전동화 가속’ 현대車, 전기차 전용공장 카드로 테슬라 ‘정조준’
국내 완성차 기업들도 잇달아 전동화 계획을 수립하며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지난해 각각 아이오닉5, EV6 등 첫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 데 이어 아이오닉6, EV9 등 후속 전용 전기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완공한다면 1996년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구축되는 현대차 신규 공장으로 기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용 전기차 출시 이후 현대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오닉5와 EV6는 올해 상반기 각각 3만60대, 1만9102대가 새로 등록되면서 같은 기간 각각 1만930대, 1만922대 등록된 테슬라의 모델3, 모델Y를 앞섰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는 2분기 말 기준 누적 3만6740대가 등록돼 모델3(2만6143대) 등록 대수를 상회했다.
현대차·기아의 약진은 제작사별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한 점유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19년 3.7%, 2020년 11.2%, 2021년 14.2% 등 점유율을 늘렸지만 올해 2분기 말 기준 13.3%로 확장세가 꺾였다.
반면 현대차·기아를 합친 점유율은 2019년 68.8%에서 2020년 65.4%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67.7%, 올해 상반기 69.4%로 반등했다. 이 기간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구축해 전용 전기차 생산량을 늘린다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더해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완공한다면 1996년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구축되는 현대차 신규 공장으로 기록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전용 전기차 출시 이후 현대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오닉5와 EV6는 올해 상반기 각각 3만60대, 1만9102대가 새로 등록되면서 같은 기간 각각 1만930대, 1만922대 등록된 테슬라의 모델3, 모델Y를 앞섰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5는 2분기 말 기준 누적 3만6740대가 등록돼 모델3(2만6143대) 등록 대수를 상회했다.
현대차·기아의 약진은 제작사별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를 기준으로 한 점유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테슬라는 2019년 3.7%, 2020년 11.2%, 2021년 14.2% 등 점유율을 늘렸지만 올해 2분기 말 기준 13.3%로 확장세가 꺾였다.
반면 현대차·기아를 합친 점유율은 2019년 68.8%에서 2020년 65.4%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 67.7%, 올해 상반기 69.4%로 반등했다. 이 기간 한국GM과 르노코리아가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을 구축해 전용 전기차 생산량을 늘린다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성장 BYD, 韓 진출 ‘초읽기’...국내 시장 판 흔드나
이 가운데 중국 1위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내년 한국 시장에 승용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비야디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전 세계에서 상반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합산 기준 64만7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57만5000대)를 앞섰다.
전기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이미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는 비야디의 국내 상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력과 상품성 위주로 기업들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강화되고 대부분 전기차가 400㎞ 이상의 일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정숙성이나 편의시설 등을 비교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현대차·기아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테슬라와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전기버스가 상당수 보급됐지만 큰 사고가 보고된 게 없다”며 “결국 배터리 성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내장재의 마무리, 각종 인테리어나 디자인 등의 부분에서 중국 기업들이 현대차·기아에 필적할 수 있고 이에 더해 가성비를 확보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한 비야디는 글로벌 전기차 업계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비야디는 올해 전 세계에서 상반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합산 기준 64만7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57만5000대)를 앞섰다.
전기버스 등 상용차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가 이미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업계는 비야디의 국내 상륙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를 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력과 상품성 위주로 기업들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강화되고 대부분 전기차가 400㎞ 이상의 일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하면서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정숙성이나 편의시설 등을 비교하기 시작했다”며 “이런 부분에서 현대차·기아가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테슬라와 비교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산 전기버스가 상당수 보급됐지만 큰 사고가 보고된 게 없다”며 “결국 배터리 성능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고 내장재의 마무리, 각종 인테리어나 디자인 등의 부분에서 중국 기업들이 현대차·기아에 필적할 수 있고 이에 더해 가성비를 확보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