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폭탄] 경기북부 밤사이 다소 소강되나...강한 비 예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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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8-0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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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필승교 수위 낮아져

경기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 [사진=연합뉴스]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경기 북부 전역에 쏟아지면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9일 오전 8시 기준 현재 3.96m로 낮아졌다. 
 
이날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5.3m를 넘어섰지만 밤사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하강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같은 시각 군남댐 수위는 28.722m이며 초당 방류량은 2435톤(t)이다. 유입량은 초당 2421t이다. 군남홍수조절댐의 계획홍수위는 40m이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경기북부에서 지역별로 내린 비의 양은 △포천 관인 160㎜ △양주 장흥면 146㎜ △의정부 145㎜ △가평 142㎜ △파주 141.5㎜ △연천 군남 130.5㎜ △구리 138㎜ △남양주 115.5㎜ 등이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경기북부 관내에 인명 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다. 소방당국은 이틀간 총 5명(4건)의 인명 구조 활동을 했으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서해상에서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오전에도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북한지역에도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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