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중구 신광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완료 한데 이어 오는 11월까지 인천시내 초등학교 57개교 출입문 주변에 노란색 슬로우존(Slow Zone)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중구 신광초등학교 인근은 대형차의 교통량이 많고 기형적인 교차로(6거리)로 인해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협업해 신광초 어린이 보호구역을 ‘노란색 횡단보도’ 시범운영 대상지로 선정·설치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찰청은 ‘노란색 횡단보도’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시범운영 후 차량의 일시정지 준수율과 보행자 횡단보도 통행 준수율 등을 조사하고 노란색 횡단보도의 시인성과 효과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노란색은 멀리서도 눈에 잘 뜨이고 넓게 퍼지는 성질이 있어 같은 거리, 같은 크기의 물체라도 노란색 물체가 더욱 크게 보이고 어두운 곳과 안갯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잘 보이는 색이다.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신호기, 표지판, 슬로우존, 옐로카펫, 스쿨버스 등에 노란색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에 설치한 신광초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와 지난 4월 조성된 장승백이사거리, 장수사거리의 정차금지 지대에도 노란색이 쓰였다.
한편 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화물차 통행 제한과 현장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신광초등학교 앞 인중로와 제물량로에 하교 시간인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주말·공휴일 제외) 4.5톤 이상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인천경찰청과 협업해 어린이 보호구역 26개소가 밀집된 부평구 갈산동․산곡동 지역을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9일에는 어린이보호구역인 신광초등학교와 부개서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및 교육지원청,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무인교통단속장비, 문단횡단방지휀스 등을 점검해 교통사고 사전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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