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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후 현장경영 시작한 이재용, 넥스트 스텝은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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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8-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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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이후 처음으로 지난 19일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에 참석,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재계에서는 5년간의 취업제한 해제 족쇄가 풀리면서 해외 출장과 함께  대형 M&A를 결정하는 등 이 부회장의 광폭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향후 거취에 있어서 최대 관심사는 해외 출장 일정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가석방 이후에도 11월 미국 출장, 올해 6월 유럽 출장을 잇달아 다녀오면서 해외 파트너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삼성전자의 차세대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를 경우, 그동안 꾸준히 가능성이 제기돼 왔던 인수·합병(M&A)이 가시화 되는 한편 미국의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경기 기흥캠퍼스를 찾아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R&D단지 착공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에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미국이 거론된다. 최근 미국 상·하원에서 ‘반도체 칩과 과학법’(반도체지원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부회장은 미국 방문 시 오래전부터 다져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다지는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출장 시기는 9월 중으로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에도 삼성물산 부정회계 및 바이오로직스 부당합병 혐의 등 재판으로 1주일 1회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둘째 주(5~9일)에는 재판 일정이 없어, 이 시기를 활용해 장기 해외 출장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미국 반도체지원법 통과에 따라 삼성전자가 미국에 건설 중인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의 세제 혜택 등이 사실상 확정됐다는 점에서 이 부회장의 현지 방문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물리적인 착공식 준비는 모두 마쳤지만, 그동안 미국 내 행정절차가 끝나지 않아 개최 시기를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이 부회장과 미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지 착공식이 열릴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추석 연휴가 맞물리는 내달 13일은 유엔총회 개막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시점을 고려해 착공식이 진행되면, 지난 5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만났던 이 부회장과 윤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재회하는 그림이 완성된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이 복권 직후 "국가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조만간 대형 M&A를 통한 가시적인 결정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해외에서는 유망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동 등 외교전이 쉽지 않은 지역으로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앞서 선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도 IOC 위원으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힘쓴 바 있어, 이 부회장도 국익을 위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부회장은 엑스포유치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부터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을 중심으로 30~40명 규모의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엑스포 유치는 한국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2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는데 사우디의 ‘오일머니’를 앞세운 재정적 공세가 거세 국내 기업인들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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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재용이 감옥으로 가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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