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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아주경제 DB]
# 김민호씨(가명·75세)는 최근 가족과 함께 떠난 충남 A 여행지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주차하고 나서 해변으로 내려가기 위해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를 찾았는데, 경사가 너무 가팔랐다"며 "가족이 뒤에서 휠체어를 잡아줬는데도 가속이 붙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을 기획·운영 중이다. 올해로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을 시행한 지 7년이 됐지만, 일부 열린 관광지의 경우 여전히 관광 약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지난 2015년부터 선정한 열린 관광지는 지금까지 총 112개소이며 이 중 92개소가 조성을 완료했다. 1개소당 국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20개소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지자체에 열린 관광지가 조성됐지만, 관광 약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B와 C 지자체 역시 열린 관광지로 조성된 곳 일부 구간이 관광 약자들의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가 국민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데, 많은 이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시설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 자체로는 관광 약자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어도, 관광지까지 가는 데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며 "열린 관광지 취지에 맞게 시설을 제대로 조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만, 차량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관광지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열린 관광지'를 공모하고 열린 관광지 20곳을 새롭게 선정한다. 관광 약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설과 콘텐츠 구축에 좀더 힘을 쓴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심사, 3차 현장평가를 통해 관광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 △관광지 맞춤형 상담 △주요 관광시설, 경사로, 보행로, 이용·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확보된 동선을 바탕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홍보 △취약계층 대상 행복 나눔여행 △관광지 종사자 대상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자체의 '열린 관광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무장애 관광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관광버스를 도입해 관광 약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또 '열린 관광지'를 여행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임산부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을 기획·운영 중이다. 올해로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을 시행한 지 7년이 됐지만, 일부 열린 관광지의 경우 여전히 관광 약자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지난 2015년부터 선정한 열린 관광지는 지금까지 총 112개소이며 이 중 92개소가 조성을 완료했다. 1개소당 국비 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20개소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국비를 지원받아 전국 지자체에 열린 관광지가 조성됐지만, 관광 약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가 국민이 불편함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데, 많은 이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시설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열린 관광지 자체로는 관광 약자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어도, 관광지까지 가는 데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며 "열린 관광지 취지에 맞게 시설을 제대로 조성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지만, 차량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관광지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3년 열린 관광지'를 공모하고 열린 관광지 20곳을 새롭게 선정한다. 관광 약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시설과 콘텐츠 구축에 좀더 힘을 쓴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1차 신청자격 확인, 2차 서면심사, 3차 현장평가를 통해 관광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 △관광지 맞춤형 상담 △주요 관광시설, 경사로, 보행로, 이용·편의시설 등 기반 시설 개·보수 △장애 유형별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확보된 동선을 바탕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홍보 △취약계층 대상 행복 나눔여행 △관광지 종사자 대상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자체의 '열린 관광지'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무장애 관광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관광버스를 도입해 관광 약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또 '열린 관광지'를 여행상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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