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친환경 열전 소재, 산자부 '녹색기술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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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8-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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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열 회수해 전력 재생산…선박 1대당 온실가스 연 2903t 저감

LG이노텍은 자체 개발한 혁신소재 원천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인증은 지속가능성장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술을 정부가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기술은 LG이노텍의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로, 선박 등 산업용 발전을 위한 열전 시스템에 적용되는 핵심 소재다.

열전 발전은 폐열을 회수해 전력을 재생산하기 때문에,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기 가동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나노 다결정 열전 소재'가 적용된 열전 시스템을 선박에 탑재할 경우, 1척당 연간 892톤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2903t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이는 74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선박 외에도 제철소 공정 등에 열전 시스템이 적용되면 발전량 10kW 규모 기준, 연간 약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다양한 국제 환경규제가 선박, 철강 등 산업계를 중심으로 강화되는 추세라, 향후 열전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발전 기술의 부가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정철동 LG이노텍 CEO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자원순환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앞장서기 위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전과정에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미 2006년부터 유해물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제품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국제표준환경평가인 'LCA'(전 과정평가, Life Cycle Assessment)를 주요 제품에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또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을 통해 탄소배출량 등 주요 제품의 환경영향을 지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기업으로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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