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728억원 투자해 전기차 충전 사업 진출…지분 50.1%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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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8-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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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트래픽의 신규 법인 '에스에스차저'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 참여

SK네트웍스가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속도를 낸다. 본격적인 첫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택했다.
 
SK네트웍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전기차 충전 사업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충전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 예정인 신규 법인(가칭 에스에스차저) 대상이다.
 
이를 위해 구주 인수 및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총 728억원을 투자해 50.1%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도 참여해 최종 29.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에스트래픽도 향후 지분을 보유해 경영에 동참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는 SK네트웍스가 대주주가 된다.
 
SK네트웍스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의 1위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계속 힘써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는 현재 1100여 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 급속충전 사업자로는 최대 규모다. 또 다수의 파트너십을 보유 중이고, 업계 최초 구독형 멤버십을 선보이는 등 경쟁력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SK네트웍스가 올해 초 투자한 전기차 완속 충전 2위 업체 ‘에버온’과도 시너지가 예상된다. 또 자회사 SK렌터카가 추진하고 있는 2030년 내 보유 차량 전체의 전기차 전환, 국내 최대 제주 전기차 렌털 단지 조성 등과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충전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 속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라며 “우리가 보유한 역량과도 정합성이 높아 회사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트너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남은 인수 절차를 잘 마무리하고, 향후 전기차 충전업계 넘버원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 법인은 올해 10월 전기차 충전 사업부 분할을 위한 에스트래픽 주주총회 등을 거쳐야 한다. 이후 연말까지 모든 거래 절차가 종료되면 공식 출범한다. 
 

SK네트웍스[사진=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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