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영천시는 지난 23일 영천시립박물관 건립에 따른 유물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도시 정체성 확립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2025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특래 기증자는 영천 영일정씨 가문의 19세기 생활상, 대소사에 관한 고문서 2건 25점을 무상으로 기증하면서 영천시의 1호 유물 기증자가 됐다.
한편 영일정씨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후손들로 영천시 임고면, 자양면 일대를 세거지(世居地)로 해 수백년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나라가 일제에 의해 국권이 찬탈 당하던 구한말에는 분연히 '산남의진'을 조직해 일제에 저항한 명문가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신 기증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증해 주신 유물은 향후 건립될 영천시립박물관의 전시자료와 학술, 교육의 연구 자료로 활용할 것이며, 영천의 역사로 기록하고 보존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매년 유물 기증 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 영천의 고고·역사·근현대사·학교·산업사 등과 관련된 물품을 보유한 개인과 단체는 누구나 기증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유물 기증 관련 사항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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