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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초소형모듈원전(MMR) 글로벌 선도…USNC 지분 인수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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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8-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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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P) 체결

  • 美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 취득 및 USNC社 지분인수대금 입금완료

지난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USNC 사무실에서 진행된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구매계약식에 참여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과 프란체스코 베네리(왼쪽) USNC 최고경영자가 구매계약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사진=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실증 플랜트 조감도]

[사진=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사업지 위치도. 사진 모두 현엔]

현대엔지니어링이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미국 USNC와 MMR(Micro Modular Reactor·초소형모듈원전) 분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6일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과 관련해 주요 기자재 구매계약(이하 P)을 체결해 세계 최초 4세대 MMR 플랜트 건설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최근 USNC 지분 인수와 관련한 지분 투자금 입금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구매계약 체결을 통해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플랜트 건설을 위한 발전 설비와 냉각 시스템, 방사능 기자재 등을 공급하고 구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지난 6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상세설계 계약(E)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구매계약(P) 체결로 현대엔지니어링은 EP(Engineering 및 Procurement·설계 및 구매) 계약을 모두 성사시켰다.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사업'은 4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으며, 안전성이 높아 세계 원전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전사적인 수행 역량과 기술력을 투입해 프로젝트 수행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026년까지 준공과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4일 홍현성 대표, 프란체스코 베네리(Francesco Venneri) USNC 최고경영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오크리지에 위치한 USNC MMR 핵연료 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고출력 다목적 모듈원전'은 기존 MMR보다 출력과 열에너지를 월등히 향상시켜 전력 생산과 고온수전해 방식을 활용한 수소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CFIUS(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United States·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서 USNC사 지분 인수에 대한 승인을 취득하고 인수대금 입금을 완료했다.

미국은 외국 회사가 자국 회사 지분을 취득할 때 CFIUS를 통해 해당 거래가 미국 내에 미치는 영향, 국가 안전과 관련된 우려사항을 심사한 후 최종 투자 승인을 부여하는데,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장기간이 소요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USNC와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CFIUS 승인에 이은 인수대금 입금 완료를 통해 USNC 지분을 취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2년 USNC와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한 이래 10년에 걸친 기술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비로소 4세대 초소형모듈원전 건설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MMR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당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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