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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소비, 사상 첫 5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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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8-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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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 판매대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들어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나타났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특히 소비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17.9(2015년=100)로 전월보다 0.3% 줄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소비 성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3월(-0.7%) 감소세로 돌아선 소비 지수는 4월(-0.3%), 5월(-0.1%), 6월(-1.0%)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소비가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소매 판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5년 이후 처음이다.

생산 역시 감소를 기록했다. 7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117.9(2015년=100)로 전달보다 0.1% 줄었다. 전산업생산은 4월(-0.9%)에 감소했다가 5월(0.7%)과 6월(0.8%)에는 증가세를 보지만 7월 들어 다시 꺾였다.

반도체(-3.4%) 경기가 위축되며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1.3%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4.4%)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도 항공기 등 운송장비(-6.9%)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1%) 투자가 모두 줄며 전달보다 3.2%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올해 4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로 전달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3포인트(p) 내려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로 전환했다"며 "소매판매 등 내수지표도 감소하면서 경기 개선 또는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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