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재단 관계자는 "최근 주요 방한 외국인 10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2%가 서울 등산트레킹 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했고,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해왔다"고 전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센터는 시범운영 기간에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핵심 여행사를 대상으로 사전 답사여행(팸투어)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반영해 △영·중·일 등산관광 안내 △등산 물품 대여 △샤워실·탈의실 운영 △짐 보관 서비스, 포토존, 라운지 운영 등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주력했다.
한편 우이동 만남의광장에서 개최된 센터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이집트, 콜롬비아, 에스토니아 등 7개국 대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식 후에는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북한산 산책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엄홍길 대장 인솔하에 한국 명산 '북한산'이 품은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외국인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서울 산을 소재로 한 2022m 등산 챌린지 발대식도 열렸다.
등산 챌린지 참가자는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 등 서울 시내 45개 산(총 높이 1만1789m) 중 총 2022m 등반을 연말까지 성공시켜야 한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은 도심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의 등산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앞으로는 북악산, 인왕산 등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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