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KT가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중기부와 KT,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는 5일 상생 협약을 맺고,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거래 확산이라는 유통 환경변화에 전통시장도 디지털 전환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이번 협약으로 중기부가 지난달 25일 제6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새정부 소상공인·자영업 대책’ 중 하나인 민간 협업을 통한 행복한 로컬상권 조성 전략의 첫 단추를 끼웠다.
협약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디지털 장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진행한다. 또 전통시장 내 무료 와이파이 존 도입, 노후 통신망 정리를 지원해 고객 유입을 도모한다.
아울러 지난 8월 29일 신규 발행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다양한 결제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타 기관과 기술적, 정책적 협력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비대면 거래의 핵심은 디지털화이고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정부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국정과제 1번에 반영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협약식은 초 연결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상권 기반인 전통시장과 국가 정보 통신망의 근간인 KT를 연결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며 “이 협약이 동네 상인들을 혁신형 기업가로 육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상생 협약식 참석에 앞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찾아 추석대목 손님맞이로 분주한 상인들을 격려하고 과일, 한과, 채소 등을 직접 구입했다. 전통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7일간의 동행축제’ 데일리 이벤트도 참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구입한 상품들을 대전의 한 보육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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