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새 비대위원장, 이르면 오늘 의총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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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2-09-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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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특검법' 두고는 "대국민 호객행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대해 "이르면 오늘 의원총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마치자마자 의총을 열고 비대위 구성 절차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전 중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의사를 타진하도록 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차기 비대위원장으로 유력 거론되고 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어제 제가 오후 3시 30분 국회를 출발해서 포항 수해 현장을 다녀왔다"며 "KTX나 수해 현장에서는 비대위원장 후보들과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대국민 호객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의혹으로부터 국민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이다"라며 "민주당은 당 전체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경호실로 전락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모자라 사법 영역마저 당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 레이스로 타락시키고 말았다"며 "이 낯뜨거운 질주로 얻어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 칠 수록 당 대표와 당 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검찰의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스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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