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9/09/20220909101039451362.jpg)
비트코인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오전 9시 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5% 오른 269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2700만원선이 무너진 이후 2600만원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26%오른 22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중순에 250만원대까지 올랐다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국 긴축 경계감, 중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가상화폐는 올해 초부터 미국의 긴축 통화정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 등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되자, 주식과 함께 직격탄을 맞았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달러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달러당 원화값을 나타내는 원·달러 환율은 1400원 가까이 치솟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카토연구소 주최 통화정책 콘퍼런스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단도직입적으로 강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 나와 우리의 생각"이라며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9/09/20220909101141314808.jpg)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사진=연합뉴스 ]
이날 ECB는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에서 1.25%로 0.75%포인트 올렸다. ECB가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건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특정 자산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화폐) 시가총액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어, 이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6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20%가량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은 45% 하락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관리 정책도 가상화폐 가격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13년부터 비트코인 시가총액 성장은 글로벌 법정화폐 M2 통화 공급의 성장을 추적했다”며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