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설치 사업이 연말부터 강남역을 비롯한 광화문, 도림천 등 서울 시내 대표적 저지대 6곳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지난달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침수취약지역 6개 지역에 대심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때 빗물을 일시 보관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오 시장이 발표한 6개 지역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다.
서울시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에 착수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95㎜에 이르는 폭우는 30년 빈도로 내리고, 시간당 최대 110㎜는 50~100년 빈도로 내린다. 그러나 이번 여름 강남 지역에 내린 110㎜ 폭우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또다시 쏟아져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 지역은 연말부터 상반기까지 용역을 끝내고 내년 12월부터 본격 대심도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항아리 형태 지형이다. 이 때문에 폭우만 쏟아지면 이 일대로 빗물이 집중돼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 서울시는 강남역~한강 구간 3.1㎞에 시간당 110㎜ 이상인 폭우를 견딜 수 있는 빗물 대심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 3.2㎞에 시간당 100㎜ 이상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빗물 대심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 5.2㎞에도 시간당 100㎜ 이상 폭우에도 안전한 빗물 저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도림천은 다른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많은 빗물이 합류하는 특징이 있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 등 국비와 시비 9000억원이 들어간다.
오 시장은 2011년 우면산 일대 폭우로 피해가 있었을 당시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등 7개 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전문가, 시민 등 숙의를 거쳐 신월동에만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됐고, 나머지 6곳은 빗물펌프장 신설 등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실제로 신월동 지역은 올해 침수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등 3곳은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 피해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때 빗물을 일시 보관했다가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오 시장이 발표한 6개 지역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다.
서울시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상이변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도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사업에 착수한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시간당 최대 95㎜에 이르는 폭우는 30년 빈도로 내리고, 시간당 최대 110㎜는 50~100년 빈도로 내린다. 그러나 이번 여름 강남 지역에 내린 110㎜ 폭우는 2011년 이후 11년 만에 또다시 쏟아져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 지역은 연말부터 상반기까지 용역을 끝내고 내년 12월부터 본격 대심도 공사에 착수한다. 2027년 완공될 전망이다.
강남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항아리 형태 지형이다. 이 때문에 폭우만 쏟아지면 이 일대로 빗물이 집중돼 침수 피해를 입게 된다. 서울시는 강남역~한강 구간 3.1㎞에 시간당 110㎜ 이상인 폭우를 견딜 수 있는 빗물 대심도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한 종로구 효자동~청계천 구간 3.2㎞에 시간당 100㎜ 이상 빗물을 처리하는 규모로 빗물 대심도를 설치하기로 했다. 광화문 일대는 인근 인왕산과 북악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이 집중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동작구 신대방역~여의도 구간 5.2㎞에도 시간당 100㎜ 이상 폭우에도 안전한 빗물 저류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도림천은 다른 하천에 비해 폭이 좁아 비가 오면 수위가 빠르게 차고 인근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많은 빗물이 합류하는 특징이 있다.
사업비는 △강남역 일대 3500억원 △광화문 일대 2500억원 △도림천 일대 3000억원 등 국비와 시비 9000억원이 들어간다.
오 시장은 2011년 우면산 일대 폭우로 피해가 있었을 당시 양천구 신월동,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동작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등 7개 지역에 시간당 100㎜ 이상 폭우를 감당할 수 있는 ‘대심도 빗물배수시설’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전문가, 시민 등 숙의를 거쳐 신월동에만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이 설치됐고, 나머지 6곳은 빗물펌프장 신설 등 소규모 분산형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실제로 신월동 지역은 올해 침수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만약 이 시설이 없었으면 600가구가 침수됐을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 등 3곳은 2단계 사업으로 분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침수 피해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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