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는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집권 여당의 지도체제를 법원 결정에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상황부터 탈피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다시 (가처분이) 인용된다면,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해야 한다"며 "원내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안정적으로 이끌 리더십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처분 결과조차 기다리지 못할 정도로 서두를 일이 아니다"며 "최종 심문은 2주 후인 28일이다. 일단 가처분 쳇바퀴부터 벗어난 뒤 정치를 통해 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 정지 및 직무집행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은 오는 28일로 예정됐다.
법원에서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정진석 비대위'는 전임 '주호영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해산돼 새 원내대표가 당 대표직을 대행하게 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주호영·조경태(5선), 김학용·윤상현·홍문표(4선), 김태호·박대출·윤영석·윤재옥·이종배·조해진(3선) 등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이날 이용호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합의추대'는 사실상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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