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국가 아냐" 수리남, 넷플릭스 '수리남'에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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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9-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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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포스터[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 정부가 한국 드라마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수리남 정부 사이트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한국 드라마 '수리남'을 언급하며 "제작사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람딘 장관은 해당 드라마가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그리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한계도 있다면서 수리남은 드라마에서 나타나는 이미지가 없고 마약 거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수리남 정부는 제작사에 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리남' 논란은 현지 교민들에게까지 번졌다.

같은 날 주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은 현지 교민들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대사관 측은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나르코스 세인츠'(넷플릭스 '수리남'의 영어명) 방영 여파로 곤혹스러울 것으로 짐작된다"며 "저희는 한인 여러분들의 안전이 가장 우려되는바,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일단 각자 안전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수리남' 측은 해당 논란에 "입장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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