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9/20/20220920135847673645.jpg)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지각을 했다, 의전에 실수가 있었다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18일(영국 시간) 오후 3시쯤 도착해 한 시간 뒤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하고, 다시 한 시간 뒤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참배하고, 조문록을 작성하기로 영국 왕실과 협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만 "그러나 교통이 안 좋다보니 영국 왕실에서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늦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참배와 조문록 작성의 순연을 요청해 왔다"며 "왕실의 요청과 안내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영국 순방 당시 '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다른 국가 정상들은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조문을 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교통 통제를 이유로 조문을 못 하고 장례식장만 참석했는데,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각종 방송에 출연해 "민항기를 타고 이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비행기 시간을 당길 수도 있고 늦출 수도 있다"며 "영국 방문 자체가 조문을 중심으로 한 추모 일정인데 도착해서 첫 일정조차 진행하지 못했다면 참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