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외교부장 "우크라 전쟁 악화시키는 언행 자제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태기원 기자
입력 2022-09-23 21:0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가운데)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언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23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우크라이나 문제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각 측은 모두 자제력을 유지하고, 대치를 심화시키는 언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대화와 협상의 방향을 반드시 견지해야 한다"며 "급선무는 당사자들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합리적인 우려 사항을 협상에 반영하는 한편 실행할 수 있는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결과를 도출해 평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반드시 건설적인 역할을 해서 긴장을 낮추도록 도와야 한다"며 "핵시설 안전 문제는 시행착오를 용인하지 않으며, 어떠한 위험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왕 부장은 또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각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은 응당 보호받아야 하며,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은 모두 준수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각 측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응당 중시돼야 하며, 평화적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 부장은 21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현재 급선무는 휴전"이라며 "중국은 수수방관하거나 불에 기름을 붓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