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6월 26일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원불교 가락교당 교도회장으로서 신앙과 수행의 모범을 보였고, 2000년 원불교 최고 의결기구인 수위단회의 호법수위단원으로 피선, 2016년 원불교 법위등급의 두 번째인 ‘종사(宗師)’ 법훈을 수훈했다.
고인은 원불교 교무(성직자) 양성을 목적으로 ‘대성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역자 육영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에 설립된 원불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건립기금을 희사했으며 원불교 군종(軍宗) 교화를 위한 진백골 교당과 중국의 곤명교당 설립에 큰 역할을 했다.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한진그룹 부회장을 역임했한 고인은 1989년 인수한 한진중공업을 만년 적자에서 3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는 등 전문 경영인으로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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