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해시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수륙재가 오는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무릉계곡 삼화사에서 공개행사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삼화사수륙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 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다.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명맥이 끊겼지만,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학술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됐으며,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종교 및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3일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삼화수륙재는 지난 9월 24일 심규언 동해시장이 향과 축문을 삼화사에 전달하는 의식인 향행사 봉행을 시작으로, 본 행사 첫째 날인 10월 14일에는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시련·대련, 조전점안, 쇄수·결계를 거쳐 사자단 의식으로 천상·지상·지하 및 수계·육계의 모든 사자들을 삼화사로 모셔오게 된다.
이어, 둘째 날에는 오로단, 상단, 설법, 중단까지 진행하며, 특히 동·서·남·북·중앙의 다섯 방위의 공간을 활짝 열어 부처님전에 차공양을 올리는 헌다례 의식을 구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방생, 하단, 금강경 독송, 봉송회향 의식으로 무차(無遮)·소통·화합의 정신을 구현한다. 금강경 독송은 보존회원 100여 명이 참여하여 참된 평등한 세상을 염원하는 의지를 담아 상단에서 행해진다.
한편, 본 행사를 이틀 앞둔 지난 10월 12일에는 무릉건강숲 대강당에서 그동안 삼화사지 발굴 결과를 정리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열려 그간 5차례 발굴이 진행된 원삼화사지와 관련해 5개 주제의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 바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불교의례의 정수이면서 동시에, 동해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시민 모두의 행사”라며 “이번 삼화사수륙재를 행하는 모두의 정성이 부처님께 닿아, 모두의 가정과 마음에 평화와 안정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두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해시, 발달장애인 위치추적기 지원사업 확대 추진
13일 동해시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위치추적기 지원사업은 2016년부터 사건·사고에 취약한 발달장애인에게 GPS를 활용한 단말기 및 통신비를 지원해 발달장애인을 보호하고 가족 안정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동해시는 현재 외부활동에 제약이 있는 발달장애인 22명에게 위치추적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11월 11일까지 실태조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확대해 38명을 추가 발굴·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되는 위치추적기는 GPS가 내장돼 있어 발달장애인의 위치가 보호자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며, 장애인이 안심 지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곧바로 경고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다.
이에 발달장애인 위치추적기가 필요한 대상자는 동해시청 복지과 장애인복지팀에 문의하면 된다.
권순찬 복지과장은 “위치추적기 지원사업이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가출 및 실종사고를 예방하고, 장애인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서비스 증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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