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윤성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강석구 하나은행 지역본부장 등 포항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지역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 지역의 소상공인 및 기업체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역에 기상 관측이 실시된 이후 확률강우량 500년 빈도(4시간 189.6㎜)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폭우(374.5㎜)가 쏟아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여기에 더해 코로나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신속한 피해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 지급,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와 함께 소상공인들을 위한 물가 안정 이차보전금 지원, 착한가격업소 확대 등 여러 지원책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재 경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지역 금융기관이 금융 및 실물 정책적 측면에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번 회의에서 지역 금융기관 대표자들에게 태풍 피해 소상공인의 대출 심사 시 전액 보증 심사 조건 완화, 특례보증 대출금리의 경우 협약 금리보다 인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차보전금 부족분에 대해 포항시의 이자 지원 홍보 등을 당부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대내외 경제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금리가 인상돼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경제 활동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대표자 분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