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우리금융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 1.8조…건전성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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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10-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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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그룹]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1조8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석영 리스크관리책임자(CRO)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부동산 익스포저 1조8000억원 가운데 1조원 정도는 은행 부문인데 우리은행은 전혀 부실이 없다"고 말했다. 정 CRO는 "나머지는 캐피탈과 종합금융 부문에서 차지하고 있는데 고정이하로 분류된 것은 400억원 수준이고, 이에 대한 충당금은 200억원 정도 적립했다"고 말했다.

정 CRO는 "우리캐피탈의 기업대출 3조2000억원 중 약 1조7000억원이 부동산 관련 여신이며 여기에는 PF와 담보대출이 섞여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브릿지론 익스포저는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캐피탈에서 대손 비용이 늘어난 부분이 있는데 이는 경기 하락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실질적인 손실이나 연체가 생겨서 적립한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 뿐 아니라 캐피탈, 종합금융, 저축은행 등 전체 그룹 체계 아래 부동산 익스포저를 상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반기 이후부터 고우량 차주 위주로 선별적으로 여신을 관리하고 있어 부동산 리스크가 악화하더라도 전체 건전성이나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1분기에 시장금리가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금융환경에 추가적인 악재가 없다면 안정적인 조달 구조를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최근 조달금리가 많이 상승했고 고금리 상황으로 정기예금 증가에 더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정상화로 인해서 추가 조달이 필요했다"며 "다만 LCR 규제의 경우 최근 금융당국에서 6개월 정상화 유예를 결정해서 부담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 CFO는 "조달금리가 올해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내년 1분기에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피크에 달하고 핵심예금이 상승 추세로 변경되면 마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올 연말 희망퇴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CFO는 "(그동안)12월에 명예퇴직을 했었고 (올해도)경영계획상 잡혀있다"며 "12월초에 고려해서 결정할 사항으로 관련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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