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교역조건이 18개월 연속 악화되며 통계작성 이래 역대 두 번째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47로 전년 동월 대비 9.9% 하락했다. 이는 상품 100개를 수출 시 83.47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번 결과는 역대 최저를 기록한 7월(82.7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26.96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3.8%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30.49로 전년동월대비 7.7% 올랐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 운송장비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한 138.77을 기록했다. 23개월 연속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8.5% 상승한 170.87을 기록했다. 22개월 연속 올랐다.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상승(3.8%)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9.9%)해 전년동월대비 6.5% 떨어졌다. 8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3.8%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9.9% 하락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6.5% 떨어진 105.97을 나타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 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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