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 형식으로 영상을 올린 남성 간호사 A씨는 "응급실에 심정지 환자가 다수 내원 예정이라는 동료의 연락을 받고 나왔다"며 "빨리 옷을 갈아입겠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병원 안에서 “벌써 네 번째 심정지 환자가 도착했다” “살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 등의 발언을 했다. 해당 발언들은 자막으로도 처리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환자들이 밀려오는 상황에 영상 촬영이 말이 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다.
이어 “업무 중 (영상을) 편집한 게 아니고 손이 부족하다는 동료 연락을 받고 무(無)페이로 3시간 동안 환자를 살린 뒤 퇴근한 다음에 편집했다”며 “환자가 있을 때는 영상을 찍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과는 상관없이 저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제작한 영상”이라며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1일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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