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 신도시, 콤팩트시티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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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11-0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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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콤팩트시티화로 직주근접 되는 자족도시로 발전 가능

남양주·왕숙지구 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이미지=국토교통부]

 

 

남양주·왕숙 지구에 위치한 밭[사진=신동근 기자]


3기 신도시 내 추진 중인 '콤팩트 시티' 조성이 가시화된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LH는 ‘남양주 왕숙 GTX 복합역세권 콤팩트시티 조성 및 특화 공간 연계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게시했다.
 
이번 용역은 경기동북부 광역 거점 역세권 형성이 예상되는 남양주 왕숙지구 내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복합역세권 콤팩트시티를 구상하고 사업화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이다. LH는 앵커시설을 조기 유치하고 지역 랜드마크화 등을 통해 역세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 입지 및 현황을 분석하고 역세권 및 콤팩트시티 개발 국내외 사례도 조사한다. 앞서 정부가 지난 8·16일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3기 신도시 중 GTX 노선 정차지구인 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에 콤팩트시티 콘셉트를 시범 적용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용역은 추후 다른 신도시의 콤팩트시티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읍과 진건읍, 퇴계원읍 일대 865만㎡ 규모로 조성되는 신도시다. 2028년까지 인구 12만5000명을 수용할 주택 5만4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GTX-B노선(인천 송도~남양주 마석)과 지하철 9호선 연장선(서울 강동~경기 하남~남양주), 경춘선(서울 중랑구 망우~강원 춘천) 등이 지나간다.
 
콤팩트시티는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고밀개발하는 방식의 사업을 일컫는다. 기존 사업방식이 택지를 선정해 개발 후 교통을 확충해왔던 것과는 반대다. 콤팩트시티방식은 철도역부터 500m~1㎞ 내 지역 위주로 입지를 선정해 초역세권, 역세권, 배후 주거단지로 구분해 개발한다.
 
철도역 인접지역 중심으로 첨단 주거시설과 사무공간, 문화시설 등의 초고층 건축물들을 집약한 고밀개발을 하기 때문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다. 또 한 도시에서 주거·상업·문화생활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직주근접 또한 가능한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필요한 공간을 고밀개발을 통해 만들어내는 방식”이라며 “많은 준비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도록 해야 기존 신도시에서 발생했던 문제를 답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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