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자이언트스텝] 파월 발언에 머스크 재산 12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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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11-0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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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미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글로벌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단숨에 590억 달러(약 84조 원)나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속도조절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전장 대비 3.36% 급락했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상위 500명의 재산은 약 590억 달러나 사라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5% 하락해 10월 7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90억 달러(약 12조8000억 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48억 달러를 잃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 스티브 발머 MS 전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 창업자는 각각 20억 달러 이상 손실을 봤다.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착수하면서 기술 기업 CEO들의 재산은 연초 대비 3000억 달러 이상 줄었다. 블룸버그 자산 지수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세계 500대 자산가의 재산은 연초보다 1조6000억 달러(20%)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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