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3년간 6대륙 9개국 이상을 탐험하며 창업가 정신을 배웁니다. '미네르바형 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죠."
김철영 넥스트챌린지스쿨(NCS) 대표(56)는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내년 9월 개교하는 NSC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교육기업 세한아카데미 창업자이기도 한 김 대표가 세운 NCS는 전 세계를 무대로 체험 위주 교육을 한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1~3학년에 해당하는 10~12학년 재학생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프랑스·호주·이스라엘·멕시코·태국·케냐·체코에서 교육을 받는다. 별도 캠퍼스를 두지 않고 세계 7개국 주요 도시를 돌면서 온라인·토론 수업을 하는 세계적인 혁신 대학인 미국 미네르바대에 NCS를 견주는 이유다.
김 대표는 "NCS는 미국 스탠퍼드대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여러 프로젝트(PBL)에 참여해 대학과 사회가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한다"고 말했다.
NCS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한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첫 입학생 수는 30명으로 제한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은 외국인으로 선발한다. 2025학년도에는 정원을 60명으로 늘리는 한편 외국인 비중도 7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창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것도 NCS 특징이다. NCS 학생들은 교육이 이뤄지는 각 국가·대륙에서 현지 산업 현황과 미래 유망 분야를 연구한다. 방문국 정부나 기업과 연계해 로컬마켓 창업 등 여러 산업 활동도 한다.
김 대표는 "실제로 보고 배우는 것과 인터넷으로 산업을 알아가는 건 큰 차이가 있다"면서 "좁디 좁은 교실과 유튜브 화면이 아닌 넓고 넓은 실제 세상에서 체험 위주의 프로젝트형 교육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산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으며 글로벌 마켓과 트렌드를 이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도 중요한 목표다. 김 대표는 "NCS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양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인공지능(AI)·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 모델로 전 세계 교육을 혁신하는 아이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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