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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통계청]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봤다. 셋 중 한명은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 대한 사고방식이 과거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포인트 감소했다.
남자가 여자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11.5%포인트 더 높은데, 특히 미혼 남녀의 경우 견해 차이가 14.8%포인트로 더 크게 벌어졌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2%로 2년 전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는 2012년(45.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4.7%로 2년 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이 수치 역시 2012년 22.4%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5.3%로 2년 전보다 2.7%포인트 감소했다. 그 비중은 남자가 여자보다 8.5%포인트 더 높았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수준에 불과했고, 아내가 주도하는 경우가 75% 전후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는데 20대 이하에서는 그 비중이 41% 이상으로 60세 이상(16.3%)과 비교할 때 2.5배 이상이었다.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포인트 증가했다.
가족 중에서는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가 78.6%로 가장 높았고 배우자와의 관계(72.1%), 자기 부모와의 관계(71.1%),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60.8%) 만족도도 2년 전보다 증가했다.
부모님의 노후는 '가족·정부·사회'(62.1%)와 '정부·사회'(5.5%)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2년 전보다 각각 0.5%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가족'(19.7%), '부모님 스스로 해결'(12.6%)은 2년 전보다 감소했다.
부모님의 노후를 가족이 돌보아야 한다는 생각은 2012년 33.2%에서 2018년 26.7%로 30%를 밑돌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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