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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사업장 점검…"언제라도 완벽한 제품 준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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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2-11-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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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에너빌리티 임직원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6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인 15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원자력, 풍력, 수소 등 사업 현장을 점검한 뒤 이와 같이 강조했다. 박 회장의 이번 현장 행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각국의 에너지 안보가 강조되고, 동시에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 진행이 탄력을 받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한국과 폴란드는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국 기업 간 협력의향서(LOI)와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 세계에서 원전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불과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으로 현재까지 총 34기의 원자로와 124기의 증기발생기를 국내·외에 공급했다.

대형 원전 기자재 제작 현장을 둘러본 박 회장은 소형모듈원전(SMR) 작업장에서 장시간 머물며 첨단 소재·제조 기술을 점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4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 착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르면 연내 뉴스케일과 SMR용 주단 소재 제작을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원전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제품으로 고객 눈높이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역량을 보유한 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업이 중요한 만큼 국내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행에 옮기자”고 강조했다.

원전 외에 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장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박 회장은 제주한림해상풍력에 공급할 5.5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현장과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플랜트 건설 현장을 살폈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준비한 회사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들이 국가 에너지 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자”며 “특히 안전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기본적 책무다.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작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내 원자로 헤드 앞에서 원전 모형을 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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