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봤을 때 투자자들이 주식 60%, 채권 40%를 5~10년 동안 유지했을 때 최상의 성과를 낸다."
레온 골드펠트 JP모건 아시아태평양 멀티에셋솔루션 본부장은 지난 17일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가진 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골드펠트 본부장은 "증시는 내년 중반쯤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장인 지금, '60대 40 포트폴리오'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2023년 말에서 2024년 초 사이 경기침체(recession·리세션) 종료를 예상했다.
골드펠트 본부장은 "중앙은행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며 "이에 따른 비용은 리세션"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 때문에 내년 말까지는 더 많은 불확실성이 전망된다"며 "주식과 채권 등이 시장에서 어떻게 바닥을 다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역사적으로 리세션 이전에 시장은 항상 바닥이었다"면서 내년 3분기에는 증시가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케리 크레이그 JP모건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2023년 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은 공급망 개선에 힘입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여정은 불확실하다고 예상했으며, 중앙은행은 전환(Pivot)보다는 정체(Puase)에 가까운 정책을 펼 것으로 봤다.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은 한화 라이프플러스(Lifeplus) 생애주기펀드(TDF)가 올해 시장 하락에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환헤지 전략 효과로 달러 절상으로 인한 원화 환산 수익률 방어 효과가 유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팀장은 "현재 주식 가격은 얕은 수준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는데, 내년 경기침체가 심각해질 경우 주식 가격 하락과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경기 침체 수준이 예상보다 얕거나 피할 수 있게 될 경우 주식 가격 상승과 채권 가격 상승 시나리오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채권은 매력적이며 결국 전통적인 자산배분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무는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에 연연하기 보다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의 방향에 따른 가격 변화 효과를 줄여나가면서 위험 자산이 가져다주는 리스크 프리미엄을 꾸준히 취득하는 것을 추천한다"면서 "TDF는 장기 투자를 통한 리스크 프리미엄 취득으로 연금 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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