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26.6원)보다 2.4원 올라선 1329.0원으로 개장했다. 개장 전으로 전거래일보다 낮은 역외 환율 수준을 반영하는 듯 보였으나, 현재 종가 대비 2원가량 상회하고 있다.
세계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미국 소비심리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와 국채 금리 상승 및 유로화 약세 등에 상승했다. 현재 106선 후반대로 주 초반 105선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미국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100.2를 기록해 전월(102.2)보다 내렸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안전자산 수요 유입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경계감이 확대됐다. 미국 국채 금리 역시 2년물과 10년물 모두 전거래일보다 올라선 4.47%, 3.74%대를 기록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위안화 강세 영향을 전일 선반영했던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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